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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불만' 피치 클록, 후반기 아닌 내년부터 정식 도입 확정

KBO리그가 당초 후반기로 계획했던 피치 클록 도입을 2025시즌으로 미루기로 합의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2024년 제 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피치 클록 도입시기, 수비시프트 비디오 판독 추가, 웨어러블 장비 착용, 더블헤더 경기 시행 시간 조정 등의 내용을 확정했다.KBO는 경기의 스피드업과 국제 경쟁력 강화 및 각 구단의 피치 클록 제도의 조기 도입 요청과 관련해 지난 2023년 4월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정식 논의가 시작된 이후 관련 회의를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등에서 11차례 진행했다. 이어 이사회에서 정식 도입이 합의 됐으나,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범운영을 결정했다.이날 실행위원회에서 각 구단이 적응 기간 등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2024시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지속하기로 했고, 2025시즌부터의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 피치 클록 제도2025 시즌 KBO 리그 정식 도입 KBO 리그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피치 클록 제도는 2024시즌 동안 시범 운영을 유지하고,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KBO는 전반기 내에 피치 클록 제도 관련 세부 시행안을 확정하여 발표할 계획이다.시범 운영 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피치 클록 규칙 위반에 대한 심판 콜은 타격 완료 후 약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투수판 이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투구 시 시간 제한은 원안대로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를 적용한다. MLB에서는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작년까지 각각 15초, 20초)를 적용하나, KBO리그에서는 첫 시행인 만큼 시간을 더 부여한다.퓨처스리그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적응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2024 시즌 전반기에는 피치 클록 규정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후반기에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피치 클록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피치컴은 현재 전파 사용 인증을 준비 중이다. 해당 절차가 마무리 되면 각 구단에 제공하기로 했다.▲ 수비시프트 관련 비디오판독 적용 도입2024 시즌부터 도입되는 수비시프트 제한 관련해서도 비디오판독이 가능하다. 공격팀은 가장 먼저 타구에 닿거나 포구한 내야수의 위반 여부에 한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며(이외 야수의 위반에 대한 판독은 신청 불가), 수비팀은 수비 시프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심판 판정에 대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다. 수비 시프트 제한 위반 관련한 판독은 양 구단 모두 횟수의 제한이 없다.▲ 퓨처스리그 경기 중 웨어러블 장비 착용 허용2024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선수 운동량, 강도 파악 등을 위한 웨어러블 장비 착용을 허용한다. 유니폼 내에 착용하는 장비만 허용하며, KBO에 사전 신고를 통해 승인을 받은 장비만 착용 가능하다.▲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개시시간 변경 존 더블헤더 2차전 개시 시간은 1차전 종료 후 30분이었지만 구장 관리와 관람객의 입, 퇴장 편의를 고려해 최소 40분 경과 이후로 개정했다.한편 KBO는 2024 시즌 4월부터 금요일 경기 취소 시 토요일, 토요일 경기 취소 시 일요일에 더블헤더경기를 편성하기로 지난 해 결정한 바 있다. 3, 7, 8월에 해당 요일 경기가 취소되거나, 화, 수, 목, 일요일 경기 취소 시에는 추후 편성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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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지환 편법'-'제2의 염경엽 상금' 없다···피치 클락 이르면 후반기 도입 [종합]

'제2의 오지환 편법'과 '제2의 염경엽 감독 MVP 상금'을 막기 위한 관련 제도 정비가 이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각종 규정을 의논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과 메리트 규정을 신설 또는 보완했다. KBO는 11일 "다년 계약 선수는 계약 기간 중 FA 자격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고, 계약이 당해 년도에 종료될 예정인 선수에 한해 FA 자격을 승인하도록 개정했다. 구단은 비 FA 선수의 다년 계약 체결 시 언제든지 계약 승인 신청을 할 수 있고, 발표 다음 날까지 KBO에 계약서를 제출, KBO는 제출받은 다음 날 계약 사실을 공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오지환이 '깜짝 FA 신청'을 하면서 야구계가 술렁였다. 2023년 1월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과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 기간 6년, 총액 124억 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합의'만 했던 것이다. 당연히 계약 서류를 KBO에 제출하지 않았다.이는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LG의 전략적 판단이 담겨 있다. 오지환이 FA 신청을 하면 자동으로 보호선수로 묶여, 25인 보호선수 명단에 추가로 1명을 더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고, 허점을 파고든 것이다. 다만 LG를 제외하고 나머지 구단은 이런 방법을 택하지 않은 만큼 일각에선 LG의 이런 선택을 '꼼수'로 바라본다. 이번 규정으로 더 이상 이런 전략은 통하지 않게 됐다. 비FA 다년 계약 체결 시 발표 다음날 곧바로 KBO에 계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KBO는 "기한 내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규약 제 176조를 준용, 계약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로 간주해 상벌위원회에서 제재 심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KBO는 메리트 지급 가능 항목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만 가능하도록 추가했다. 현 규약에서 정해 놓은 범위에서 벗어나는 메리트 지급을 제한하는 규정도 추가해, 구단이 아닌 감독의 판공비나 개인 돈으로 선수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시리즈 MVP에 대한 구단의 별도 시상은 시즌 전 KBO에 운영계획서를 제출한 후 승인이 있으면 가능하도록 개정안에 반영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MVP와는 별도로 수훈 선수를 선정해 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우승 공약이다. MVP가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남겨준 롤렉스 시계를 받지만, 아쉽게 놓친 선수를 격려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옆에 앉아 있던 KT 이강철 감독은 염 감독의 공약 후 "난 (100만원을 더해) 1100만원을 주겠다"라고 했다. LG가 KT를 4승 1패로 꺾고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자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과 유영찬에게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상금으로 줬다. 두 감독 모두 선수단을 독려한 선심성 공약이지만, KBO 규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KBO는 MVP에게만 보너스를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이도 사전 계획을 제출하고 승인받도록 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2024 정규시즌 각종 규정 도입 여부도 최종 결정됐다. 올 시즌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적용을 최종 확정했지만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운영 중인 클락 운영은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후반기부터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선수들이 피치 클락 규정에 충분히 적응하도록 시간을 부여, 제도를 도입할 경우 혼란을 최소화하고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위한 조치다. 퓨처스리그는 곧바로 정식 시행한다. MLB는 피치 클록 도입 이후 경기 평균 시간이 대폭 감소했다. 베이스 크기 확대는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모두 전반기부터 도입한다. 이에 따라 선수의 부상 발생이 감소하고, 도루 시도 증대로 보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 시프트 제한도 전반기부터 KBO리그와 퓨처스리그에 적용해,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고 수비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 다만 투수 세 타자 (의무) 상대 제도는 우선적으로 퓨처스리그에만 적용한 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KBO리그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2022년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시행 중인 연장전 승부치기 또한 KBO리그의 도입은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올 시즌 급격한 제도 변화에 따라 각 제도의 시급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이형석 기자 2024.01.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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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볼판정, 2024시즌 바로 도입…피치클락은 시범 운영·승부치기는 재논의

프로야구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도입이 2024시즌부터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ABS 적용을 최종 확정했다"라고 알렸다. 더벌어 "피치 클락,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주요 제도의 중요도와 시급성을 고려해 순차적 도입 및 적용 시기를 확정했다"라고 전했다.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 관련 규정도 개정했다. ◆ 각종 제도 2024 시즌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적용 시기 확정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도입을 추진하는 피치 클락 운영은 퓨처스리그에는 전반기부터 적용, KBO리그는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후반기부터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피치 클락에 적용에 대해 충분한 적응 시간을 부여해, 제도를 도입할 경우 혼란을 최소화 하고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2월 중 각 구장에 관련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계시원 교육을 통해 차근히 준비해나갈 방침이다.베이스 크기 확대는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모두 전반기부터 도입하기로 하고, 2월 중 각 구장에 신규 베이스 설치 완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수의 부상 발생 감소, 도루 시도 증대에 따른 보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수비 시프트 제한도 전반기부터 KBO리그와 퓨처스리그에 적용해,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고 수비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 투수 세 타자 (의무) 상대 제도는 우선적으로 퓨처스리그에만 적용한 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KBO리그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시행 중인 연장전 승부치기 또한 KBO리그의 도입은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올 시즌 급격한 제도 변화에 따라 각 제도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 ▶ 비 FA 다년 계약 선수 관련 규정 신설 다년 계약 선수의 명확한 신분 규정에 대한 규약의 근거도 신설했다.다년 계약 선수는 계약 기간 중 FA 자격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고, 계약이 당해 연도에 종료될 예정인 선수에 한해 FA 자격을 승인하도록 개정했다. 구단은 비FA 선수의 다년 계약 체결할 때 언제든지 계약 승인 신청을 할 수 있고, 발표 다음 날까지 KBO에 계약서를 제출, KBO는 제출 받은 다음 날 계약 사실을 공시하도록 했다. 기한 내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규약 제 176조(징계)를 준용, 계약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로 간주해 상벌위원회에서 제재 심의를 하기로 했다.▶ 메리트 지급 가능 항목에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추가 현 규약에서 정해 놓은 범위에서 벗어나는 메리트 지급을 제한하는 규정도 추가해, 구단이 아닌 감독의 판공비나 개인 사비로 선수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KS MVP에 대한 구단의 별도 시상은 시즌 전 KBO에 운영계획서를 제출 한 후 승인이 있을 경우 가능하도록 개정안에 반영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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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바꾼다, 4단계 '레벨업' 시도하는 KBO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레벨업'을 시도한다.KBO는 '리그 경기력 수준 향상과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리는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며 4단계 야구 저변 확대 추진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야구대표팀이 2021년 도쿄 올림픽 노메달,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1라운드 탈락하는 등 연이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자 KBO는 현장, 미디어, 해외 야구 전문가,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 학계 인사 등 외부 인사 9명과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국가대표 전임감독제 운용우선 야구대표팀의 전임감독제가 부활한다. KBO는 2017년 3월 WBC 조별예선 탈락 후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전임감독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도쿄 올림픽 후 관련 제도를 폐지, 올해 WBC에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다. WBC 참패 뒤 소속팀과 대표팀을 모두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임감독제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시점은 미정이다.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대표팀은 류중일 감독이 이끈다. 종합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은 KBO가 아닌 대한체육회 산하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감독을 선임한다.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부터 전임감독제를 적용할 수 있지만,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다. 다만 일관성을 위해 2026년 WBC까지 전임감독제를 유지하며 코치도 전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BO는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서울 개막전을 앞두고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평가전을 추진하는 등 국제 경쟁력과 경험을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피치 클록과 연장 승부치기 도입MLB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록(pitch clock)을 도입한다. 피치 클록에 따라 MLB 투수들은 올해부터 주가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이내 투구를 완료해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록 종료 8초 전 타석에서 타격 자세를 무조건 취해야 한다. 투수가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 선언된다. KBO는 "피치 클록을 도입해 국제대회 규정 변화에 대비하고 경기 스피드업 효과를 노린다"며 "2023년 하반기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퓨처스(2군)리그 및 KBO리그 전 구장에 운영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년 2군에서 적용하고 1군에선 2024년 시범 운영 뒤 이른 시일 내 도입할 방침이다.아울러 2022년부터 2군에서 시행 중인 연장전 승부치기를 2024년부터 1군에 적용한다. 주자와 수비수 간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도 논의할 예정. MLB와 WBC에서 시행 중인 한 투수가 등판하면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하거나 이닝 종료까지 투구해야 하는 규칙도 2024년 2군, 2025년 1군 적용을 준비한다. 여기에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도 MLB와 면밀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연차 선수 MLB 교육리그 참가리그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MLB 교육리그 참가가 추진된다.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출전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2024년부터 KBO리그 저연차 천수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MLB 사무국과 논의 중이다. 호주리그(ABL)도 전·후반기로 나누어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과 KBO리그 구단별 선수로 연합팀을 구성, 파견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KBO는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지도자 초청 세미나, 코치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도 활성화하여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좋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야구 저변 확대 관심과 참여 강화현재 200개 초등학교에서 실시 중인 티볼 교실을 300개교로 확대한다. 기장·횡성·보은에 세워지는 야구센터를 활용, 유소년 야구 지원에 힘을 보탠다. 리틀·초등학교·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도 확대, 포수 등 포지션별 유망주 초청 캠프도 진행한다. 트레이너가 없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트레이너를 파견하는 순회 교육도 지속해 시행한다. KBO는 "한국 야구가 지속해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2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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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4년부터 피치클록, 승부치기 도입…국대 전임감독도 부활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리그 전면 혁신에 나선다. 국제대회 경쟁력은 물론 메이저리그(MLB) 최신 트렌드까지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KBO는 20일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제 재시행, 국제 교류전 개최 및 유망주 해외 파견, 피치 클록·연장전 승부치기·베이스 크기 확대·세 타자 의무 상대 규정·ABS(자동 볼 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KBO는 "야구 대표팀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야구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전력과 성적을 보였다. 이에 리그 경기력 수준과 대표팀 전력을 함께 끌어 올리고, 저변 확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KBO는 이에 맞는 TF를 구성 후 KBO리그 현장, 미디어, 해외 야구 전문가,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 학계 인사 등 외부 인사 9명과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전략 방향을 수립해왔다고 전했다. TF 결과 1) 국가대표팀 전력 향상 2) 경기제도 개선 3) 유망주 및 지도자 육성 4) 야구 저변 확대를 설정한 KBO는 "장기적인 목표는 유망주 집중 육성, 제도 개선 등을 통한 리그 레벨 업, 이를 바탕으로 한 대표팀 경쟁력 강화다. 또 이를 통한 저변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야구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에도 있다"고 전했다.먼저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제가 부활하고 국제 교류전도 추진한다. KBO는 오는 2026 WBC까지 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전임 감독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코치진 역시 전임제로 바뀐다. 또 꾸준한 대표팀 교류전 개최로 전력 강화도 노린다. 오는 2024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메이저리그(MLB)에 참가하는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들과도 평가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 정착 중인 신 제도들도 적극 도입한다. KBO는 "그동안 MLB와 협력해 ABS 및 피치클록 연구와 논의를 지속해 왔다.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국제대회 규정 변화에 대비하고 스피드업 효과를 노린다"고 했다. 23년 하반기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퓨처스리그 및 KBO리그 전 구장에도 운영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빠르면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 규정을 도입하고, KBO리그에는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빠른 시일 내 도입할 계획이다.연장전 승부치기는 이미 2022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시행 중이다. 1군에는 2024시즌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베이스 크기 확대도 2023년 후반기 규칙 개정 후 2024년부터 퓨처스리그와 1군에 도입할 수 있도록 검토한다. 역시 MLB에서 도입한 수비 시프트 제한도 2루 베이스 기준을 넘지 않도록 논의한다.ABS는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2020년부터 활용 중이다. KBO는 MLB의 선결과제 보완 과정을 면밀히 살핀 후 1군 리그 최종 도입 여부 및 시기를 확정한다.저연차 선수들의 MLB 교육리그 참가도 추진한다. KBO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2024년부터 저연차 선수들을 파견할 수 있게 MLB 사무국과 파견 선수 대상과 시기를 조율 중이라 설명했다. 최근 화제가 된 호주 리그(ABL) 파견도 전후반기로 나누어 상무 야구단과 KBO 연합팀을 구성해 파견할 수 있게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지도자 초청 세미나, 코치 아카데미 등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도 함께 꾸린다.야구 저변 확대 사업도 확장한다. 현재 200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티볼 교실을 300개교로 확대하고 기장, 횡성, 보은에 세워지는 야구센터를 활용하여 유소년 야구 지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리틀 /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도 확대 운영 될 예정이며, 포수 등 각 포지션별 유망주 초청 캠프도 진행된다. 또한 유망주 선수들의 부상 방지 교육 및 기초 근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너가 없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트레이너를 파견하는 순회 교육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KBO는 "한국 야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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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클래식] 우리 심판진에 바라는 세 가지 개선

야구 규칙은 복잡하다. 한 경기에 많은 상황이 발생한다. 심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볼과 스트라이크, 아웃과 세이프, 페어와 파울 등을 판정하고, 선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제재할 수 있다. 공정한 야구를 위해 필요한 심판 고유의 권한이자 의무이다. 심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이다. 지난 10일 부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전, 20일 잠실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전에서 선수과 심판이 감정 싸움을 한 것도 결국 볼 판정 때문이었다. 필자가 많은 국제 경기를 경험한 바에 따르면, KBO리그 심판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비해서는 조금 못하지만 마이너리그보단 심판 수준이 높다. 우리 심판진이 하프 스윙에 대해선 과거보다 판정의 정확도가 많이 높아졌다. 과감하게 스윙을 인정하더라. 다만 '스피드업' 추진 영향인지, 최근 들어 좌우 스트라이크존(S존)이 많이 넓어졌다. 투수의 기량이 더 발전하려면 좌우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져야 한다. 또한 볼 카운트에 따라 S존이 달라지곤 한다. 같은 코스에 공이 들어와도 0볼-2스트라이크에선 볼로 판정하고. 3볼-0스트라이크에선 스트라이크 판정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했다. 상황에 따라 엄격하게, 또 후하게 달리 판정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투수와 타자 모두 심심찮게 불만을 표현한다. 타자는 심판에게 아쉬움을 표현하고, 투수는 마운드에 주저 앉아 고개를 갸웃거린다. MLB에서 오래 뛴 추신수(SSG 랜더스)가 보면 '어, 이상하네' 싶을 때가 많을 것이다. 한국 야구의 수준을 올리는 데 있어 심판이 정확한 판정을 내리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로진백 사용에 대해서도 보다 엄격해야 한다. 우리 투수들은 경기 중에 로진을 잔뜩 묻혀 공을 던진다. 로진백을 만지고선 입으로 '후~' 부는가 하면, 일부 선수는 하도 많이 묻혀 공이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 하얗게 로진 가루가 공중에 흩뿌려지기도 한다. 규정에 따르면 공을 던지는 손가락에만 로진을 묻혀야만 한다.로진을 많이 묻히는 습관이 생겨 국제대회에서 우리 투수들이 로진 사용과 관련해 경고를 받곤 한다. 우리 리그에서도 가차 없이 경고해야 한다. KBO리그 규정(경기의 스피드업)을 살펴보면 '투수는 로진을 과다하게 묻히거나 다른 곳(팔, 모자, 바지 등)에 묻히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투수가 이와 같은 행동을 하였을 경우 첫 번째는 경고, 두 번째부터는 볼로 판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건 심판밖에 없다. 더불어 MLB는 올해부터 다시 이물질 검사를 강화했는데,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이를 더욱 강력하게 규제할 필요성이 있다. 투수판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고척돔을 제외한 나머지 구장에서 이중 투수판을 사용하고 있다. 투수판 바로 앞에 또 하나의 투수판을 설치해 놓았다. 흙이 많이 파여 투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마추어부터 이런 환경에서 공을 던져 이중 투수판이 익숙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KBO에서 특별한 규정을 두진 않고 있지만, KBO에 따르면 MLB는 이중 투수판이 사라졌고, 일본 역시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일부 선수는 이중 투수판을 악용해 조금 앞에서 던지는 경우가 있더라. 현재와 같은 마운드 환경이 유지된다면 이를 제재하고 주의를 줄 수 있는 건 심판밖에 없다. S존, 로진백, 이중 투수판 등 국내 리그에서만 존재한다면 이는 국제 경쟁력과도 연관된다. 잘못되거나 세계적인 추세에 맞지 않는 규정은 없애야 한다. 이런 작은 것부터 바뀌어야 국제대회에서 망신당하지 않는다. 그리고 심판진의 정확한 판정과 판단이 요구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3.05.30 10:18
프로야구

마운드 방문 시간 제한·친목행위 금지, KBO가 더 빨라진다

2023년 KBO리그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규정을 강화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3년 KBO리그가 경기당 평균 경기시간 3시간 5분(정규이닝 기준)을 목표로 빠르게 뛴다”라며 마운드 방문 시간과 심판 스피드업, 클리닝 타임 친목 행위 등 시간 단축을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놓았다. KBO는 2022시즌 스트라이크존 정상화, 스피드업 규정 강화 등을 진행한 결과, 2021년 3시간 14분보다 3분 빠른 3시간 11분의 평균 소요시간(정규시즌 720경기·9이닝 기준)을 기록했다. KBO는 2023년에도 더 빠른 진행을 통해 팬들에게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마운드 방문 시간 엄격 적용KBO는 스피드업 규정 강화의 일환으로 경기 중 감독,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을 엄격히 적용한다. 리그규정 ‘ 3. 투수교체 ②(앞 내용 생략) ‘마운드 방문시 감독, 코치 또는 선수는 최대한 신속히 움직이며, 각 방문 시간은 30초로 제한한다(중략) 30초가 경과한 시점에서 심판은 이를 통보하고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를 ‘25초가 경과한 시점에서 이를 통보하고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로 변경했다. 아울러 ‘30초가 경과한 시점에서 포수는 포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한다.30초가 경과한 시점에 곧바로 플레이가 시작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 경기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또, ‘ 4. 투수 ③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을 경우 주심은 첫 번째 경고, 두 번째부터는 벌금 20만원을 부과하고 볼로 판정한다(이하 생략)’의 12초 룰은 퓨처스리그에 한해 ‘경고 없이 곧바로 볼로 판정한다’가 추가된다. 이 규정은 2023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 후 2024시즌 KBO리그 적용을 검토한다. ▶엄격한 타석 이탈 방지 규정 적용 및 심판 스피드업 평가 실시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 안에 두고 위반시 벌금 20만원을 부과하는 타석 이탈 제한 규정을 올 시즌 더 엄격하게 적용한다. 심판은 부득이하게 이탈이 허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타자의 이탈 규정 위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규정 준수를 이끌 예정이다.또한 심판이 적극적으로 스피드업을 강조하며 경기를 운영토록 하기 위해 심판 고과에 스피드업 평가를 실시한다. ‘엄격한 스피드업 규정 적용’, ‘적극적인 스피드업 독려’, ‘매끄러운 진행으로 신속한 경기 기여’ 항목 등이 심판 평가에 추가된다.▶친목행위 금지 강화클리닝 타임 때 출장 대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행위도 금지한다. 선수단 및 구단 임직원의 심판실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며 사적인 접촉도 금지한다. 위 사항은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KBO는 2023시즌 정규시즌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을 3시간 5분 이내 단축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스피드업이 가능한 규정 신설 등을 연구하고 적용을 검토하여 지속적으로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더 많은 리그 관계자들이 스피드업에 관심을 기울 수 있도록 매월 스피드업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며, 구단별 경기 시간 순위를 집계해 미흡 구단에 통보한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08 11:34
경제

[클릭 K바이오] 세포 찌꺼기의 대변신 이끄는 프리모리스 나규흠 "세계 최초 엑소좀 치료제 꿈"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미지의 세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체의 세포 수만 60조로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중 살아있는 세포가 분비하는 물질들도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엑소좀(exosome)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프리모리스의 나규흠 대표를 지난 1일 경기 광명 본사에서 만났다. ‘세포 찌꺼기’에서 미래 먹거리로 각광 나규흠 대표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한 뒤 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텍연구소장, 동화약품 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30년간 정통의 제약사에서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는 “시스템을 갖춘 제약사에서 줄곧 연구를 해왔지만, 마지막으로 바이오벤처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한번 개발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며 “동아제약 시절 프리모리스의 모회사인 강스템바이오텍과 1년 정도 교류한 연이 있었다. 적절한 시기에 러브콜이 와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프리모리스 설립 멤버로 합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나 대표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 분야는 엑소좀이다. 이는 살아있는 세포가 분비하는 세포외 소포체 중 하나다. 소포체는 주머니형 물질로 세포 간 신호(정보)를 전달하는 전달체로 이해하면 된다. 살아있는 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은 입자가 나노미터 단위라 나노소포체에 포함된다. 그동안 ‘세포 찌꺼기’로만 치부됐던 엑소좀 안에는 세포 유전물질, 생체인자 단백질, 줄기세포 기능의 활성 물질들이 함유돼 새로운 바이오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엑소좀 치료제 시장은 2019년 4558만 달러 규모에서 매년 38.3% 고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프리모리스에 합류한 나 대표는 “엑소좀에 대한 우수한 효능과 특성이 확인됐다. 5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엑소좀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총 8건의 임상이 진행 중이다. 대부분 초기 환자 모집 단계로 단 두 건의 임상 2상이 가장 빠른 단계다. 아직 엑소좀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이 태동 단계라고 볼 수 있지만 줄기세포 치료제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종양, 불필요한 분화, 세포 생착에 따른 효능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엑소좀 치료제는 이런 단점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포 제어 기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줄기세포 시장의 상당 부분이 엑소좀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 대표는 “프리모리스는 제대혈 줄기세포의 엑소좀을 분리하는 독자적인 줄기세포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2~3배 기능이 강화된 엑소좀의 분리와 배양이 가능하다”며 “지난 2년 동안 단순한 엑소좀이 아닌 조직재생과 염증억제 효능이 강화된 엑소좀을 양산하는 기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붙이는 화상치료제, 100ℓ 배양액 공정 구축 ‘스피드업’ 프리모리스는 우선 엑소좀을 활용한 창상치료제(상처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나규흠 대표는 “화상치료제의 경우 고가라 환자의 부담이 크다. 게다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효능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화상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2주의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즉각 치료할 수 있는 제형의 창상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포가 생겨 감염 위험성이 있는 2도 화상 환자가 주 대상이다. 나 대표는 “의약품 개발 구상 단계부터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의료진의 의견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약물의 효능과 의약품의 제형을 개발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고 자신했다. 프리모리스는 국내 최대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과 협력하고 있다. 프리모리스는 창상치료제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흉터 치료제, 피부염 치료제 및 의료기기 등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전문의약품으로서 효능이 입증되면 일반 밴드나 파스처럼 붙이는 제형으로도 변경이 가능할 것이다. 일반의약품이 되면 약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창상치료제가 될 수도 있다”며 확장성에 대해 설명했다. 프리모리스는 특허 받은 기술로 기능이 강화된 엑소좀의 양산 공정도 구축했다. 그는 “엑소좀 배양액 확보 단계에서 100ℓ급의 양산이 가능하다. 국내외 엑소좀 기업 중 가장 큰 생산 규모”라며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 경험이 풍부한 전문 기업과의 위탁생산 계약을 통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프리모리스는 3월 초 모회사인 강스템바이오텍과 1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했다. 세계 최초 엑소좀 치료제 개발 꿈 프리모리스는 엑소좀의 기능 강화뿐 아니라 인공적으로 생산하는 특화된 기술도 갖고 있다. 나 대표는 “인공 나노소포체의 경우 세포 자체를 압출 분쇄해 엑소좀화를 시키는 방식이다. 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의 개수가 보다 월등한 소포체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세포를 압출 분쇄하는 과정 중 희망하는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탑재하는 약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소포체형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소포체에 항암물질을 탑재한다면 항암제로서 가능성이 크다. 프리모리스는 이를 활용해 폐암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태동기에 있는 엑소좀 치료제를 누가 먼저 양산하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나 대표는 “엑소좀 치료제의 경우 국내외 개발 속도 차이가 크지 않다. 지금 프리모리스의 원천 기술로 충분히 세계적인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세계 최초의 엑소좀 치료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프리모리스는 5년 후 전 세계 최초의 엑소좀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꿈꾸고 있다. 나규흠 대표는 “2023년 본격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상치료제를 출시해 혁신적 의약품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광명=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09 07:00
야구

KBO, 한화 수베로 감독에 엄중경고

KBO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도에게 엄중경고를 내렸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6일 인천 한화-SSG전에서 스피드업 규정 위반으로 퇴장 당한 후에도 항의를 지속, 경기를 지연시킨 한화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엄중경고 조치했다. 수베로 감독은 8회말 투수교체 과정에서 심판의 1차 경고에도 불구하고 항의를 지속 했으며 심판진은 결국 4분을 초과해 항의한 수베로 감독을 KBO 리그규정 스피드업 규정 제1조 3항에 의거해 퇴장 시켰다. KBO는 심판의 퇴장 조치가 내려진 후에도 항의를 지속, 경기를 10분이나 지연시킨 수베로 감독의 행위를 스피드업 규정에 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KBO는 불필요한 경기 지연을 방지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진행을 위해 올 시즌부터 한층 강화된 스피드업 규정을 시행하기로 선언 했음에 따라 추후 유사한 상황이 재발할 경우 더욱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안희수 기자 2021.04.07 17:23
야구

2021 KBO리그 더 빨라진다, 스피드업 강화

KBO리그가 더 빨라진다. KBO는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스피드업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10개 구단이 함께 참여한 실행위원회에서 리그 경기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고 공수 교대, 투수 교체 등의 과정에서 불필요한 경기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피드업을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KBO가 17일 발표한 경기 스피드업 규정 개정 사항에 따르면 타자는 공수 교대 시 기존 2분에서 5초 줄어든 1분 55초 내에 타석에 입장해야 한다. 또한 '전 이닝의 마지막 아웃이 되는 순간부터 다음 이닝 첫 번째 공이 투구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2분으로 한다' 는 기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주심은 1분 55초 이내에 첫 타자가 타석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타자에게 경고 조치하고 2분이 경과할 경우 벌금 20만원을 부과한다'로 개정했다. 투수 교체 때도 2분 20초 내 투구가 이뤄지도록 해야하는 기존 규정이 더 엄격히 준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타자는 투수교체가 시작되고 2분 15초 내에 타석에 서야 한다. 감독, 코치의 마운드 방문도 더 엄격하게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방문 시간은 감독 또는 코치가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고 심판이 이를 허용한 시점부터 시작된다. 심판이 30초가 경과된 시점에서 이를 통보하면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필 퇴장도 시간이 단축된다. 감독의 항의 때 기존 3분 경과 시 경고, 5분 경과 시 퇴장 조치하던 것을 3분 경고, 4분 경과 시 퇴장으로 1분 단축했다. 개정된 스피드업 규정은 오는 20일 시작되는 2021 KBO리그 시범경기부터 적용된다. KBO는 "앞으로 깊이 있는 연구와 다양한 논의를 통해 야구의 매력을 더 강조할 수 있는 규정 개정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3.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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